장수풍뎅이 한 살이


    한여름은 어른벌레가 된 장수풍뎅이 들의 짝짓기 기간입니다. 암컷과 수컷은 나무 즙이 흐르는 상수리나무에서 만나 짝짓기를 하고 암컷은 8~9월 부엽토 속에 30여 개의 알을 낳습니다. 갓 낳은 알의 크기는 지름이 3밀리미터이지만 부엽토 속의 습기를 머금으면서 부풀어 오릅니다. 

     

    가을이 끝나가면 수컷과 암컷 모두 생명을 다하지만 알속에서는 다음 세대의 새 생명이 자랍니다. 약 10일후 알에서 애벌레가 깨어납니다. 애벌레는 땅속에서 주변의 부엽토를 먹고 자라 10일 후면 첫 허물을 벗습니다. 첫 허물을 벗은 후 또 10일 후면 2번째 허물을 벗습니다. 추운 겨울이 오면 애벌레는 부엽토 깊숙이 파고 들어가 잠을 자듯 겨울을 납니다.

     

    애벌레가 겨울을 날 수 있는 것은 부엽토가 썩으면서 열이 나기 때문이랍니다. 하지만 부엽토 속에는 무서운 적들도 있습니다. 제일 무서운 천적은 두더지 이지요.

     

    이듬해 봄이 되면 애벌레는 활동을 시작해서 6월이 되면 완전히 자랍니다. 애벌레는 번데기가 되기전 먼저 땅속에 계란같은 둥그런 방을 만들고 그 속에 들어가 번데기가 될 때까지 움직이지 않습니다. 방을 만들고 10일 정도 지나면 허물을 벗고 번데기로 탈바꿈, 이제 어른벌레의 모습이 엿보여 암컷, 수컷의 구분도 이때 할 수 있습니다. 수컷은 머리부분에 불 모양이 나타납니다.

    번데기가 된지 약 3주후면 마지막 허물을 벗는데 이것을 우화(날개돋이)라고 합니다. 우화를 끝낸 장수풍뎅이는 색깔이 진해지고 몸이 단단해진 다음 번데기 방에서 나와 부엽토밖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새로운 생활을 합니다. 주로 낮에는 나무 뿌리 밑의 흙 속에서 지내며 밤에는 상수리나무의 나무즙을 핥아먹으며 지낸답니다. <그림-한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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